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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스 "韓 증시 중장기 랠리 열쇠는 제도 개편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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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제프리스 글로벌 전략 총괄

    배당 확대 등 外人 유인책 필요
    "미국 증시, 이미 정점 찍었다"
    마켓인사이트 9월 4일 오후 2시 47분

    제프리스 "韓 증시 중장기 랠리 열쇠는 제도 개편 의지"
    “한국 증시가 단기 랠리에 그칠지, 전면 재평가로 이어질지는 새 정부의 제도 개편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우드 제프리스 글로벌 주식전략 총괄(사진)은 지난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증시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세제상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하고, 기업의 배당 성향을 대폭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드 총괄은 과거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등을 예고한 인물로 유명하다. KB증권이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와 공동 주관하는 ‘KB 코리아 컨퍼런스 2025’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우드 총괄은 최근 한국 증시 랠리가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 상승에 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한국 증시는 짧은 기간 폭등세를 보인 뒤 장기간 부진에 접어드는 패턴을 반복했다”고 했다.

    우드 총괄은 한국 증시 매력을 높이지 못한다면 최근 상승세가 단기 랠리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장 바라는 것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배당 확대”라며 “만약 실현된다면 외국인 투자자 참여는 매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총괄은 한국에서 주주행동주의가 강해지는 현상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과거에는 외국 펀드가 한국에서 주주행동주의를 주도하면서 반발도 컸지만 최근엔 한국 주주들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국내 주식시장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에 묶인 한국 투자자들의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기도록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증시 ‘과잉 투자’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우드 총괄은 “미국 증시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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