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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전 끝나도 더 간다"…'K방산주' 쓸어 담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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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궁 발사 사진. 사진=LIG넥스원
    비궁 발사 사진. 사진=LIG넥스원
    올들어 한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방산주 주가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가에선 방산주의 추가 상승 여력을 여전히 높게 보는 분위기다.

    고공행진하던 방산주, 상승세 '브레이크'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현대로템은 0.45% 하락한 17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한 달 전 주가에 비해 7.93% 낮다. LIG넥스원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2분기 실적 등 영향에 지난 한 달간 주가가 19.33%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89% 하락했다. 한국항공우주는 0.44% 상승해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이달 들어 방산주는 각 사 2분기 실적 발표, 지난 15일 미국·러시아간 정상회담 등을 거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출 경우 글로벌 무기 수요가 기대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영향이다.

    "글로벌 방산 수요, 구조적 증가세"

    반면 증권가는 방산주가 다시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별개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봐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035년까지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 독일과 덴마크 등은 무기 체계를 확장할 때 납기 속도를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앞서 밝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납기 속도를 잘 맞추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게 장점"이라며 "글로벌 무기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 향배와 관계 없이 수출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중동 역학관계도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이런 와중 러시아는 자국이 갖고 있는 무기를 재확충하기 위해 수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방산주 주가 움직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LIG넥스원…기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도 방산주를 매집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낙폭이 컸던 LIG넥스원을 국내 상장주 중 세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약 885억9000만원이었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5거래일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767억4190만원어치 사들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선한결 기자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 선한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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