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가노이드 협의체 출범…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등 27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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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회장은 박정태(바이오의약품협회), 부회장은 김동중(삼성바이오로직스)
오유경 식약처장 "미래플랫폼 오가노이드 산업 촉진 역할해달라"
아시아 심포지엄도 개최…생명연 등 18곳 기관도 참여
오유경 식약처장 "미래플랫폼 오가노이드 산업 촉진 역할해달라"
아시아 심포지엄도 개최…생명연 등 18곳 기관도 참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13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가졌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이정석 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등을 비롯해 컨소시엄 회원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코아스템켐온,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강스템바이오텍 등의 임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의 유사한 구조와 기능을 모사할 수 있는 3차원 세포 모델로, 신약 개발, 질환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동물시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사람 중심의 시험법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예측성을 확보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가노이드 기술은 단순히 하나의 과학기술을 넘어, 의약품의 개발 전 과정에서 보다 안전하고 과학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미래 플렛폼"이라며 "향후 우리나라 오가노이드 기술의 연구개발은 물론 산업화 촉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의 상용화 및 시장 진입 촉진을 지원하며, 재생연구를 확대하고 국제 협력 및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박정태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초대 회장은 이날 출범 선언문에서 "국내의 산·학·연·관이 가진 전문성과 자원을 긴밀히 연결하고 서로 협력하는 연구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차세대 바이오 기술의 상용화와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과 연구자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기술세미나를 거쳐 12월 아시아 최초의 오가노이드·ATMP(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 다국가 심포지엄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엔 27곳 민간기업과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JW중외제약, 그래디언트바이오컨버전스를 비롯해 강스템바이오텍, 넥셀, 로킷헬스케어, 멥스젠, HLB바이오스텝, 토모큐브, 티앤알바이오팹, 코아스템켐온,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이 참여한다. 기관 중에선 한국인공지능협회, 한국독성학회, 한국줄기세포학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등이 참여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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