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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한길 놔두면 당 망한다"…국힘 단톡방 '항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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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배신자"라고 외치는 등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과 관련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항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언론 비표 관리 문제 등을 두고 문제 제기한 일부 의원이 있었다"며 "당이 분열되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걱정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텔레그램 단톡방에서 전한길 사태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중진 의원은 "전 씨 같은 사람들이 당을 좌지우지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며 "다수한테 결국 외면받아 당이 망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재선 의원들도 '전대 상황이 참담하다', '볼썽사나운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계속 해야 하는지 지도부가 심각하게 검토해 주길 바란다' 등 의견을 내며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점식 사무총장은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떤 경위로 언론인용 비표가 교부됐는지 확인하고 있다. 비표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한길은 지난 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전한길뉴스 발행인이라고 주장하며 자칭 언론인 자격으로 입장했다. 그는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1일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회의에서는 남은 합동연설회에서의 방해 행위 방지책, 전한길 등 비인가자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비표 관리 방안 등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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