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마지막 메이저 첫날 공동 4위…첫 톱1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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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여자오픈 1R 상위권 도약
3언더파 69타로 전인지와 동타
CME랭킹 74위...생존 위해 높여야
3언더파 69타로 전인지와 동타
CME랭킹 74위...생존 위해 높여야
윤이나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공동 선두 다케다 리오, 오카모토 에리(이상 일본·5언더파 67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대상·상금왕을 휩쓴 뒤 LPGA투어에 도전장을 낸 윤이나는 올해 아쉬움이 가득했다. 신인왕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 입상은 한 번도 없었다. 커트 탈락은 여섯 번이나 기록했다.
아쉬운 성적이 이어지면서 내년 시드도 불안한 처지가 됐다. 윤이나의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은 74위다. 80위 밖으로 밀리면 지난해처럼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해 시드를 따야 한다.
아울러 오늘 10월부터 중국,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이어지는 아시안스윙 출전도 장담하기 어렵다. 아시안스윙 대회는 80명 안팎의 선수만 출전해 커트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출전권 확보를 위해선 7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날 평균 268.8m의 장타로 반등 기회를 잡은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첫 톱10 입상을 노린다. 데뷔 후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US여자오픈에서의 공동 14위다. 윤이나는 “많은 위기를 잘 막아냈고 덕분에 후반 9개 홀을 보기 없이 마쳤다”며 “첫날치고는 좋았다”고 말했다.
‘메이저 퀸’ 전인지도 첫 발걸음이 가벼웠다. 전인지도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여덟 번 커트 통과했지만 톱10 입상은 없었다. 전인지는 “작년엔 정신과 건강 문제로 US여자오픈을 마친 뒤 시즌을 중단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정신적으로 강하고 몸도 매우 건강한 상태로 돌아와 기쁘다”고 밝혔다.
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양희영과 안나린, 유해란, 김아림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14위(2언더파 70타)에 올라 윤이나와 전인지의 뒤를 이었다. 김세영과 이동은은 공동 30위(1언더파 71타), 신지애와 김효주, 이소미, 홍정민, 이일희는 공동 51위(이븐파 72타)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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