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中企 연체율 고공행진…고민 깊어지는 은행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민·신한·하나·우리 3년째 상승
    은행권 전체는 9년 만에 최고치
    정부는 "기업 투자 확대" 요구
    국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뛰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에 미국 상호관세 충격까지 더해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 건전성 관리와 정부의 ‘기업 대출 확대’ 요구 사이에서 은행들의 고민이 한층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中企 연체율 고공행진…고민 깊어지는 은행권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평균 0.5%로 직전 분기(0.49%)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작년 2분기(0.39%)보다는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표는 2022년 2분기 0.2%까지 떨어졌지만 그 후 3년간 계속 오르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은행권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5%로 2016년 5월(0.95%) 이후 가장 높았다. 6월 이후로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년간 경기 침체로 축적된 부실이 차츰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내수 부진과 물가 상승, 주요국 간 무역 분쟁 등이 영업 환경에 타격을 주면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진 은행들은 이전보다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2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64조868억원으로 올 들어 1조8578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정부가 혁신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대출을 늘릴 것을 강하게 주문해 은행들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부실 자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어서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위험가중치가 높은 자산이 증가할수록 떨어지는 구조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신보-신한은행 업무협약…인프라금융 활성화 나서

      신용보증기금과 신한은행이 인프라금융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인프라금융은 사회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는 금융이다. 신보는 정책보증기관으로서 사업시...

    2. 2

      신한은행 후원 유망주 한자리에…문화예술 지원

      신한은행이 그동안 후원한 클래식 유망주들이 한 무대에 서는 음악회를 개최한다.신한은행은 다음달 13~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의 공연인 ‘2025 S클래식 위크’를 연다고 ...

    3. 3

      심상찮은 연체율…8년반 만에 최고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8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가파르게 늘고 있어서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