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삼다수 지켰다…위탁판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광동제약이 내년부터 4년 간 생수 '삼다수' 유통 시장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다.

광동제약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개발공사)가 실시한 '제주삼다수 제주도외 위탁판매사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부터 삼다수 유통을 맡은 광동제약이 4년 더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 등 주요 제품의 제주도 외 전국 유통 전반을 담당할 위탁판매사를 정하기 위해 이번 입찰을 진행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총 4년이다.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광동제약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형할인점, 편의점, 기업형슈퍼마켓(SSM), 하나로마트, 온라인몰, B2B 등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제주개발공사 제품을 공급·판매하게 된다.

광동제약과 제주개발공사와의 파트너십은 이번이 네 번째다. 광동제약은 2012년 처음 제주삼다수의 도외 유통을 맡았다.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또 한 번 위탁판매사로 선정되며 4회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전국 단위 유통망과 마케팅 조직을 기반으로 유통 안정성과 시장 확대에 기여한 게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제주삼다수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생수 시장에서 40.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제주개발공사와의 세부 협의를 통해 최종 계약을 맺은 뒤 내년 1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유통 경험과 조직력, 브랜드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제주개발공사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며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소비자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