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사업 매각하면 주가 조정 불가피"-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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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1만2000원→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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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 정원석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는 기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동박 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더 큰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라며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박 사업 부문이 매각되면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박 사업이 기업가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는 인공지능(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 메모리 반도체용 초극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과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과 2026년 동박 사업의 영업이익은 각각 192억원, 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박 사업만으로도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 산정이 가능하다. 전지박 사업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동박 사업의 가치는 주가 하방을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솔루스첨단소재에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박 사업이 매각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커져 조정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2분기 솔루스첨단소재의 영업손실은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439억원을 기록했다. 동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실적은 양호했지만, 전지박 부문 실적은 부진했다. 전방 업황이 위축된 영향이다.
정 연구원은 "핵심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도 부진한 상황이고,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감세 법안 시행으로 미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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