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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美 에식스솔루션즈 IPO 시동…LS, 중복상장 이슈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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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예심 청구…내년 상장 목표
    전기차 제조사에 특수권선 납품
    시장 급성장에 대규모 설비 투자
    마켓인사이트 7월 22일 오후 3시 2분

    LS그룹이 미국 권선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에 본격 시동을 건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특수 권선 시장 공략을 목표로 대규모 설비 투자에 활용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오는 9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초다.

    최소 2조원, 최대 4조원대 기업가치로 4000억원가량을 공모하는 게 목표다.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만 모집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시장 세계 1위 기업이다. 변압기와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특수 권선이 주력 제품이다. 이번에 IPO에 나서는 것은 전기차용 특수 권선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대규모 설비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차량용 특수 권선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등에 납품하고 있다.

    LS그룹은 설비 투자가 이뤄지면 2023년 5100만달러(약 700억원)에 그친 에식스솔루션즈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028년 2억4800만달러(약 344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다. LS그룹은 2008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상장폐지했다.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이 모회사인 ㈜LS 주주에게도 이로운 경영상 결정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복 상장’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식스솔루션즈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계열사로 편입한 회사이며, 독립적인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며 “모회사의 미래 핵심 사업을 물적분할해 상장시킨 ‘쪼개기 상장’ 사례와는 달라 중복 상장 논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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