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도 푹 빠졌다더니…요즘 삼성 가전 난리 난 이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공대오빠' 하석진도 "자부심 느껴"
전세계에 'AI 경험' 심는 삼성
삼성전자 'AI 효용성' 강조
'AI 사용' 공감대 형성 주력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제시
연내 '갤럭시 AI' 4억대 목표
전세계에 'AI 경험' 심는 삼성
삼성전자 'AI 효용성' 강조
'AI 사용' 공감대 형성 주력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제시
연내 '갤럭시 AI' 4억대 목표
'삼성 AI' 사용경험 강조…"AI 제품 구매 의향 높아"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각국에서 진행한 AI 관련 설문조사를 연이어 공개했다. 조사 결과들은 AI 사용경험이나 자사 AI 제품 효용성을 담고 있다.올해 가장 먼저 노린 곳은 '전략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이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현지 비영리재단 도너스추즈와 미국 공립 중고교 교사 1039명을 조사했는데 응답자의 96%에게서 "향후 10년 안에 AI가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될 것"이란 답을 받았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미국 공립 중·고교 4000여곳에 2700만달러어치가 넘는 기술과 교육 도구를 지원한 사실을 강조했다.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AI 기능을 갖춘 제품 구매 의향이 높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필리핀 법인이 동남아 지역 소비자 2600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필리핀 국적 응답자 3명 중 2명꼴로 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사용자들 가운데 약 30%, 필리핀 사용자들의 경우 약 45%가 글쓰기에 AI를 활용했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했다. 사진 편집,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도 10명 중 4명이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이 결과를 인용하면서 올해 초 출시한 두 번째 AI폰인 갤럭시S25 시리즈가 현지 사용자들이 관심 갖는 AI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젊은층 인구 비중이 큰 동남아에선 특히 청년층의 AI 사용경험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태국에서 동남아 13~24세 청년 884명을 조사하자 10명 중 9명은 AI 기기와 서비스를 학습·창작·정보 제공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선 청년들 78%가 AI 기술에 접근하는 주요 수단으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갤럭시S25 시리즈와 연결해 "삼성은 갤럭시 AI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AI 기기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다. 가격 부담이 큰 소비자층을 고려해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A56·A36·A26 등의 보급형 스마트폰도 유용한 선택지로 제시했다.
"갤럭시 기기 10대 중 9대서 AI 기능 실제 사용"
갤럭시 AI 사용경험이 확산하고 있다는 조사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콜롬비아 법인은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기기 약 43만1980대를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분석한 결과 85.3%에서 1개 이상의 AI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 AI가 실용적이면서 일상적으로 발전하는 도구가 됐다는 부연설명도 이어졌다.무엇보다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2040세대가 서클 투 서치·글쓰기 어시스트·이미지 편집 등 AI 기능을 일상에서 가장 많이 활용했다. 사용률은 서클 투 서치가 42%로 가장 높았고 글쓰기 어시스트 25%, AI 이미지 편집 20% 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은 이미지 편집 같은 창의적 기능을, 남성은 검색 등 실용적 기능을 선호했다.
AI 가전의 효용성을 강조하기 위한 밑작업도 한창이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이 시장조사업체 톨루나와 현지 국적 사용자들을 조사한 결과에서 응답자 79%에게서 AI가 시간을 절약하고 일상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답을 끌어내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세탁건조기·무선청소기·냉장고·TV 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자사 제품군을 내세웠다.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은 "세탁기처럼 자동으로 코스를 조절하는 AI 기반 가전제품이나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 따라 레시피를 추천하는 오븐부터 연결된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각 제품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계돼 집안일을 자동화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에서도 집안일에 소요되는 시간을 강조하면서 AI 가전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삼성전자 자체 연구에 따르면 루마니아인들은 주당 평균 18시간 이상을 집안일에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누적 기준으로는 청소에 33일 이상, 요리에 15일 이상, 세탁에 8일 이상의 시간을 썼다.
시모나 파나이트 삼성전자 루마니아·불가리아 마케팅 이사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AI 기술은 가정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한 삼성의 스마트 솔루션은 루마인들에게 더 많은 자유시간을 제공해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시간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목표…"연내 갤럭시 AI 기기 4억대"
국내에서도 비스포크 AI 가전 경험을 공유할 2030 체험 홍보대사단 '비스포크 영 앰버서더'가 구성됐다. 여기엔 요리·테크 인플루언서와 대학생·신혼부부 등 크리에이터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내년 1월까지 비스포크 AI 가전을 직접 경험한 다음 체험기를 담은 콘텐츠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공과대학을 졸업한 삼성 가전 앰버서더인 배우 하석진은 비스포크 영 앰버서더 발대식에서 영상을 통해 "비스포크 AI 가전의 혁신적 기술과 조화로운 디자인을 자유롭게 경험하고 여러분만의 스토리로 풀어내길 기대한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작동하는 AI를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사용자 곁에서 개인적이면서도 예측 가능한 AI를 제공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를 화두로 꺼내든 것이다.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는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AI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기기 2억대를 공급하겠단 목표를 넘어 올해 4억대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일상에서 실질적 지원을 '갤럭시 생태계' 전체를 연결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구상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