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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세 위협에 金·銀 ETF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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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DEX 은선물, 올 28% 뛰어
    국제 銀값도 14년만에 최고치
    "귀금속·원자재 더 상승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 은 등 귀금속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위협 수위를 다시 높이자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했다.

    관세 위협에 金·銀 ETF 들썩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은 올해 들어 28.32%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은 선물 가격은 지난 11일 38.955달러로 2011년 8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금 선물에 투자하는 ETF인 ‘KODEX 골드선물(H)’도 올해 들어 25.2%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부과 위협이 귀금속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 각각 3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우방국 캐나다에 적용한 상호관세율은 35%에 달한다. 각국에서 강경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 관세를 매기면 그만큼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은 가격은 연초부터 미국발 관세 전쟁의 피난처로 주목받으며 급상승했다. 은은 반도체, 태양광 패널, 전기자동차 등 산업 분야 핵심 소재로서 수요도 많아 최근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랐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은의 경우 산업용 수요가 커 구조적인 공급 부족 상태”라고 말했다. 산업 수요가 탄탄하고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는 구리와 팔라듐 가격도 올해 들어 급등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귀금속과 원자재 가격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더 많은 투자자금이 흘러들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에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및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데다 하반기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도 예상된다”며 “귀금속 ETF 자금 유입 사이클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맹진규 기자
    정치부 맹진규 기자입니다. 늘 현장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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