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만달러 간다?…스테이블코인·RWA 모멘텀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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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주만에 26%% 급등
스테이블코인·RWA 기대감 더해져
로빈후드 등 기업 채택 사례 늘어
"1만달러 목표"…가격 전망은 엇갈려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에서 이더리움이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도 있다. 실제 온체인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7일 기준 스테이블코인 총 발행량(약 2550억달러)의 49%%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운용되고 있다. 248억달러 규모의 RWA 시장에서도 이더리움은 58%%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가상자산 채굴기업 비트마인의 이사회 의장으로 합류한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립자는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챗GPT와 같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바로 이더리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트마인의 주력 자산으로 이더리움을 활용하기 위해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모 자금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RWA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이더리움의 가격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톰 리는 "RWA가 이더리움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세상이 RWA의 잠재력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이더리움은 1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는 최근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로빈후드 체인'을 공개하고 RWA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로빈후드 체인은 토큰화된 주식 파생상품을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며 "초기에는 주 5일, 하루 24시간 서비스를 지원하며, 향후 주 7일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베팅 플랫폼 샤프링크 게이밍도 나스닥 상장사 최초로 이더리움을 주요 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며 장기 보유에 나섰다. 이 회사는 현재 약 18만8478개의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더리움 커뮤니티도 재도약을 위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출범한 '이더리움 커뮤니티 재단'은 "ETH의 1만달러 돌파를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하며, ▲그랜트 사업 ▲핵심 팀 공개 ▲지원 절차 고도화 등을 통해 퍼블릭 인프라 및 탈중앙 기술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금은 축적 기회" vs "가격 반영은 미지수"
유명 선물 트레이더 유진은 "이더리움은 지금 가장 저평가된 기초 자산"이라며 "비트코인이 11만달러를 돌파할 경우, 이더리움도 연동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90%% 이상을 수용하고 있으며, 주류 기관과 금융권의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진솔 포필러스 리서처는 "현재 은행, 기관,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네트워크가 이더리움"이라며 "기술적 안정성, 탈중앙성, 유동성과 같은 온체인 특성 외에도 다양한 토큰화 비즈니스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시장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된다면, 그 중심에는 이더리움 생태계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도 약 54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이더리움 위에 올라와 있고, 경제 규모는 앞으로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성장 흐름이 곧장 토큰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단과 기관이 이더리움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있지만, 가격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언 윤 타이거 리서치 공동 리드는 이더리움 낙관론을 경계했다. 윤 리드는 "이더리움을 더 이상 핵심 자산으로 보지 않는 트레이더도 적지 않다"며 "ETHCC를 계기로 재단이 리빌딩에 나섰지만, 실질적 기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이더리움은 발행량이 소각량을 웃도는 인플레이션 상태인데 이를 해소하려면 스테이블코인 확장이 필요하다"며 "보안 레이어로서의 역할은 가능하겠지만, 그것이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별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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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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