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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당황스러운 순간에 대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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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례 1] 어느 취업 지원자의 울먹임

    50:1의 경쟁을 뚫고 5명의 3차 합격자가 최종 면접에 한 명씩 입실한다. 개인당 면접 시간은 15분이고, 블라인드 면접으로 지원자의 지원서를 세심하게 살필 시간도 부족하다.
    3번 지원자가 들어왔다. 간단하게 면접 진행과 유의사항을 말하고 30초간의 자기 소개 시간을 요청했다. 여기 오기까지 무척 힘들었다는 말을 하고 눈물을 흘린다. 30초의 시간이 지났다. 첫번째 면접관이 마음을 조금 진정하라고 한 후, 첫 질문을 했다. 평이한 질문이었으나 울먹인다.
    8년의 대학, 4년동안 7번의 회사 등 조금 더 심도 있는 질문을 할 상황이 아니다.
    15분의 시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평소 자기관리와 감정관리 원칙을 물어봤다. 다시 감정이 벅찼는지 제대로 대답을 못한다. 면접의 상황이 아니라면 한 마디 질책을 하겠지만, 감정을 추수리고 안전 운전을 당부하고 면접을 마쳤다.

    [사례 2] 여직원의 눈물


    A대리는 직급과는 너무나 낮은 수준의 역량과 업무 성과를 보인다. 지시 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 모르면 물어봐야 하는데, 지시가 끝나면 알았다고 자신의 자리로 간다. 가는 A대리에게 지시사항이 무엇이고 어떻게 할 것인가 묻지 않았다가 낭패를 경험했다. 매번 지시를 내리고 마무리한 후, 혹시나 해야 할 일과 방법을 질문하면 한 두가지가 빠져 있거나, 방향이 다른 이야기를 한다. 답답한 마음에 회의실로 부르면 말도 하기 전에 울음을 터뜨린다. 당황스러워 지시 내용을 강조하고 내일까지 추진 계획서를 작성해 달라 요청하고 서둘러 마무리한다. 지시사항에 대해 상사의 의중을 파악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신속하게 안을 작성하는 것은 기대도 하지 않는다. A대리에게는 2가지 큰 문제가 있다. 첫째, 지시사항에 대한 정확한 숙지이다. 녹음을 하라고 해도 정확하지 않고 부르기 전에는 보고가 없다. 둘째, 잘못된 것을 피드백 하려고 부르면 항상 눈물이다. 한 달에 2~3번 실수나 잘못을 하여 회의실로 부르면 눈물이다. 여성 팀장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 여성 팀장이라면 무슨 조언을 하겠는가?

    원칙이 중요하다.
    A회사는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급하지 못하면, 절대 팀장이 될 수 없다. 많은 회사는 역량과 성과, 리더십이 뛰어나면 과장이지만 팀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A회사는 부장 중에서 조건이 되는 팀장을 선발하고, 임원 공석 시 팀장 중에서 결정한다.
    B차장의 나이는 부장 평균보다 많고, 성과는 중간 정도 수준이며, 직무 역량도 뛰어나지는 않다. 내년 초 승급 승진 인사에서 부장으로 승급하지 못하면 차장으로 정년 퇴직을 맞이해야 한다.
    B차장의 팀장이라면 어떤 조치를 취하겠는가?

    사례 1의 지원자는 3명의 면접관 점수 취합 결과, 가장 낮은 점수로 불합격되었다. 3명 공히 자신감과 책임감 점수가 매우 낮았다. 면접 전 어떤 상황을 접했는지 모르겠지만, 면접 전에 처리하거나, 면접에 임했으면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감정을 추수리고 답변하는 것이 옳다.
    사례 2 여직원은 절대 눈물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큰 실수나 잘못을 했어도 눈물이나 동정을 구하지 않는다.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지고 해결안을 가지고 논의한다. 여성 팀장의 조언은 2가지였다. 첫째, 팀원과 팀장의 역할을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팀장은 팀장 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둘째, 팀원에 대한 차별을 두지 말라고 한다. 만약 남자 직원이 가벼운 주의를 주는데 눈물을 흘리면 어떻게 하겠는가 묻는다. 머리를 망치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남성과 여성을 구분했지만, 직원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구분이나 차별을 두지 않았다고 자부했건만, 사실 무의식적으로 많은 구분을 하고 있었다. 반복 행동을 하는 여직원에게 3번을 봐줬으면 이제 정신차릴 때가 되지 않았느냐 하며 엄하게 질책했다. 나중에 여직원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심하게 꾸지람을 받았다고 말해준다.

    차장에서 부장 승급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높은 업적과 직무 역량은 기본이다. 회사, 직무, 함께 하는 사람에 대한 충성심과 열정도 매우 높아야 한다. 회사의 궂은 일과 행사에는 발 벗고 앞장서라고 했다. 경조사에 빠지지 말고, 후배를 적극 가르치고,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라고 했다. 선행을 베풀고 발로 뛰라고 했다. 매주 업적과 역량과 관련하여 면담을 의무화했다. 2개월이 지나자 주변에서 B차장에 대한 평이 좋다. 팀원들이 부장 승급을 추천하며, 올해 고과 S등급은 B차장이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업적을 실제 결과물로, 직무 역량은 수행하고 있는 직무를 처리하는 발현된 역량 결과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낮은 업적인데 높은 업적 등급을 부여하거나, 낮은 직무 역량을 높은 직무 역량 보유자로 둔갑시켜서는 조직이 망하고 팀원들은 실망해 나가게 된다.

    리더는 리더의 역할을 명심해야 한다. 나아가, 인정받는 멋진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교육, 경험을 쌓고 실천해야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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