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노믹스' 수혜 기대에…삼성전자, 두달만에 6만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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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1.52%) 상승한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6만400원으로 형성됐다. 정규장 개장 전 넥스트트레이드 거래에서도 6만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식이 6만원 이상으로 거래된 건 3월28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지난주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도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인 4~5일 삼성전자 주가는 4.05% 상승한 바 있다.
우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밀어 올렸다. 기업을 지배하는 대주주가 아니라 전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방향의 정책이 강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돼서다. 이미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으로 폐기된 바 있는 상법 개정안 재발의를 공식화했다. 이번에는 전자투표제 이외에는 유예기간 없이 공포 즉시 시행되고, ‘3% 룰’까지 더해졌다.
이 같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4~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2조원을 웃돌았다. 이중 4240억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기관도 2543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산업 지원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후보시절인 4월28일 1호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재명 당시 후보는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며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보조금과 세제 지원 등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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