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새 교황 레오 14세,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 참배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첫 바티칸 외부 방문지는 로마 외곽 제나차노 성지
    새 교황 레오 14세,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 참배
    새 교황 레오 14세가 10일(현지시간)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덤을 참배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에 안장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리석 무덤 위에 흰 꽃 한송이를 놓고 잠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이 이 성당에 있는 성모 성화 앞에서도 기도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성모 대성전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2023년 12월 사후 자신이 묻힐 곳으로 역대 교황 91명이 안장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이 아닌 성모 대성전을 지정했다.

    로마 4대 성전 가운데 하나인 이 성전은 로마에서 성모 마리아에 봉헌된 최초의 성당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해외 사목 방문 전후에 늘 이곳을 찾아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고 은총을 구하곤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은 지난달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된 장례 미사 뒤 이곳으로 운구됐다.

    현재도 수많은 신자가 참배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새 교황 레오 14세,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 참배
    레오 14세 교황이 이날 성모 대성전에 모습을 드러내자 신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일부는 "비바 일 파파"(Viva il Papa·교황님 만세)를 외쳤다.

    폭스바겐 차량 조수석에 앉아 도착한 레오 14세 교황은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성당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오후 4시께 비공식 일정으로 로마 외곽 소도시 제나차노에 위치한 '착한 의견의 어머니' 성지를 방문했다.

    이 성지는 1200년부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가 관리해온 유서 깊은 곳이다.

    1955년 9월 14일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으로 1982년 사제품을 받았다.

    선출 후 첫 바티칸 외부 방문지로 이곳을 찾은 레오 14세 교황은 제나차노 주민들에게 "교회가 제게 맡긴 베드로의 후계자로서의 사명을 시작하는 이 첫날들에 꼭 이곳에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나차노는 로마에서 약 60㎞ 떨어진 곳으로 '착한 의견의 어머니' 성화로 널리 알려진 성지다.

    레오 14세 교황은 추기경이던 지난해 4월 25일 이곳에서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새 교황 레오 14세,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 무덤 참배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미중, 스위스 제네바서 고위급 무역 협상 시작…"현재 진행 중"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중국 중앙(CC)TV도 미중 무역 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이번 회담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열렸다"고...

    2. 2
    3. 3

      [교황 선출]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던 유흥식 추기경

      伊 최대 일간지서 차기 교황 유력 후보 12인에 포함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소탈하고 열린 리더십에서 높은 평가한국 교세 미비·타글레 추기경에게 가려진 아시아 대표성한국인 성직자 최초의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