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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구로병원, '단일공 식도암 로봇수술' 효과 세계 첫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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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수술보다 회복 빠르고 통증 적어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_김현구, 이준희, 구병모, 위장관외과 장유진
    고대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_김현구, 이준희, 구병모, 위장관외과 장유진
    국내 연구진이 식도암 수술을 할 때 단일공 로봇 수술을 하는 게 기존 수술보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입증했다.

    고대구로병원은 김현구, 이준희, 구병모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장유진 위장관외과 교수팀이 단일공 로봇 식도수술과 기존 수술법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Cancer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식도암은 여러 치료법이 발전했지만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높지 않다. 김 교수팀은 2023년 세계 처음 단일공 로봇 식도암 수술 사례를 유럽 심장흉부외과 학회지에 보고하는 등 식도암 수술법 발전에 기여해왔다.

    연구진은 2017년 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고대구로병원에서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치료 성적 등을 평가하기 위한 후향 분석을 진행했다. 단일공(SP)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 그룹(17명)와 다개공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 그룹(13명), 흉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 그룹(23명)을 분류해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 흉관 유지 기간, 입원 기간, 수술 후 통증 등을 비교하는 방식이었다.

    그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 그룹은 흉강경 수술 그룹보다 수술 후 흉관 유지 기간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짧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수술 후 최고 통증도 단일공 수술 그룹이 낮았다.

    입원기간은 단일공 수술 그룹이 평균 5일 정도 짧았다. 단일공 로봇수술 그룹의 회복도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공 로봇수술 그룹은 개흉 수술이나 흉강경 수술로 전환한 사례도 없는 데다 기존 수술과 안전성·효과 면에서는 동등한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논문 책임 저자인 김현구 교수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식도절제술의 임상적 타당성과 실질적 이점을 입증한 사례"라며 "단일공 로봇 수술이 향후 식도암 수술의 새로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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