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50% 뛴 꿈비·아가방컴퍼니…정치테마 열기 번진 저출산株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아용품 업체 이달 상승세
    "與野 누가 돼도 수혜" 기대
    'CB 전환 폭탄'은 주의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육아용품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각 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저출생 문제 해결 공약을 내놓으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끈 영향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아용 침대·스킨케어 등을 판매하는 꿈비 주가는 이달 들어 53% 급등했다. 개인투자자가 이달에만 1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유아용 의류업체 아가방컴퍼니제로투세븐도 각각 50.1%, 39.1% 상승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은 각각 80억원, 23억원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파격적인 저출생 대응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택자금을 초저금리로 지원해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을 감면하는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을 논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신혼부부에 1억원을 지원한 뒤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이자와 원리금을 탕감해 주는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

    저출생 관련주가 급등하자 기존 주식관련사채(메자닌)의 보통주 전환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꿈비는 지난 17~18일 공시를 통해 전환사채(CB)의 보통주 전환 결정으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10% 수준에 해당하는 물량이 나온다고 밝혔다. 전환가액은 7944원으로 이날 꿈비의 종가(1만720원)보다 35%가량 저렴하다.

    대량의 주식 전환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대량의 매도 대기 물량(오버행)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면서 “저출생 문제가 단기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인 만큼 관련 주식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류은혁 기자
    겉과 속, 현상과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메일 제보를 기다립니다.

    ADVERTISEMENT

    1. 1

      제주은행 뜨고 제주항공 지고…엇갈린 성적표

      제주에 본사를 둔 상장사들의 주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1분기 성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실적 전망에 따라 양극화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를 기반으로 영업하는 상장사는 일곱 곳이다. 이 ...

    2. 2

      투자 고수들, 조선·방산주 집중 매수

      지난주 한국 증시의 투자 고수들은 조선·방산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다. 향후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3. 3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상장 철회

      ▶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4시 46분롯데그룹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DN솔루션즈와 마찬가지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다. 대어급 공모주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