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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말고 이 車 탈래요"…가성비로 불티난 한국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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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EV3, 유럽에서 날았다

    기아 친환경차 중 가장 많이 팔린 EV3
    지난 10월 출시…단기간 유럽 사로잡아
    세계 3대 자동차 상 등 활약
    기아,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
    "중국산 말고 이 車 탈래요"…가성비로 불티난 한국차
    기아 전기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에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기아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맞춤형 모델인 EV2, EV4 해치백 등으로 현지 친환경차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EV3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1만7878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5718대)의 약 3배다. 지난해 말 유럽 시장에 첫선을 보인 EV3는 기존에 팔리던 EV6(4753대), EV9(2425대)보다 많이 팔렸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럽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EV3가 5063대 팔리면서 투싼(4889대), 코나(4621대), 니로(3490대) 등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차 중 가장 많이 팔렸다. 콤팩트 SUV 선호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기존 강자였던 코나, 니로 등을 제치고 선전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의 EV3 인기는 긴 주행거리와 다양한 편의 사양 탑재에도 현지 경쟁 모델 대비 비싸지 않은 가격이 인기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EV3의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유럽 기준 600㎞로, 현지 가격은 4000만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수상 경력도 EV3의 상품 우수성을 증명한다. 올해는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꼽히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총 52개의 차종과 경쟁해 BMW X3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된 바 있다.

    더욱이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EV3가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럽연합(EU)이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10%에서 17.8%~45.3%까지 올리면서 한국산 EV3가 상품성을 등에 업고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지난 1월 스페인에서는 같은 차급의 중국 비야디(BYD) 전기차 돌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럽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기아는 유럽 시장에 맞는 전기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모델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EV2다.

    기아는 유럽에서 해외 전략형 모델 EV2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EV3보다 작은 차급의 SUV지만, 유럽에서는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세그먼트다. 작지만, 2열 시트와 1열 시트를 접어 실내 공간을 넓고 다양하게 쓸 수 있는 활용성이 특징이다. 가격은 3만 유로(약 4900만원) 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V4 해치백도 유럽 맞춤형 상품으로 준비 중이다. EV4는 국내에선 전기 세단으로 출시됐지만, 유럽에서는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해치백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약 8만대 현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친환경 차 판매 목표 비중도 유럽이 가장 크다. 기아는 2030년까지 유럽의 친환경 차 판매 비중을 86%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내(73%), 북미(70%), 인도(43%) 등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현지에서의 인기는 기아의 전동화 기술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면서도 "앞으로 값싼 중국 전기차와의 경쟁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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