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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관세협상 내주 본격화…방위비까지 포괄적 조율 가능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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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근 장관 주축 협상단 구성
    조선·알래스카 LNG도 의제 오를 듯
    한국과 미국의 관세 조정 협상이 다음 주 진행된다. 무역·통상부터 방위비까지를 아우르는 포괄적 관세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의 고위급 무역 협상이 다음 주 진행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에서는 안덕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협상 대표로 내주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스1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뉴스1
    안 장관은 당초 내주 방미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한국에 25%로 부과된 상호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한미 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공식화하면서 안 장관이 우리 측을 대표해 관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는 전날 경제안보전략TF회의에서 "한미 양국 간 협상을 위해 산업부 장관을 중심으로 협상단을 구성하고, 빠른 시일 내 방미를 추진해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 관계자는 "안덕근 장관의 방미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이 한국에 25%(기본관세 10%+ 상호관세 15%) 부과를 예고한 만큼 무역 균형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상호관세 면제 또는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역 균형과 함께 조선업 협력,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도 핵심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협상에서 안보와 무역 이슈까지 아우른 포괄적 협상을 예고한 만큼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사다.

    한미 양국은 내주 고위급 협상에 앞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실무급 화상 회의를 이번 주 시작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단 포인트 톰슨에서 생산되는 LNG를 남단의 니키스키 수출터미널로 운송해 수출하기 위한 길이 807마일(1300km)의 가스관을 건설하고,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이 큰 관심을 보이고, 우리와 협력 의사를 표명했던 사안"이라며 "실무급 화상회의가 먼저 진행되지만, 큰 흐름은 내주 관세 협상과 병행해서 간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오세성 기자
    한경닷컴 금융부동산부 오세성 기자입니다.

    재계, 석유화학·중공업, 전자·IT, 자동차를 거쳐 현재는 부동산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습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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