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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안 사면 늦어요"…비수기에 더 잘 팔리는 '반전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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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 연초 에어컨 신제품 출시
    LG전자, 1~2월 수요 맞춰 신형 공개
    삼성전자는 지난달 2025년형 출시
    연초엔 신형, 여름엔 보급형 수요↑
    생산라인 풀가동에 사전 점검 시작
    냉난방 기능으로 에어컨 수요 분산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고가의 프리미엄 에어컨은 1~2월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제조사들도 수요에 맞춰 연초에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요 가전 제조사들이 에어컨 신제품을 연초 출시하는 이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실제 지난 1~2월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LG 휘센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스탠드 에어컨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70% 이상은 AI 기능을 갖춘 제품이 차지했다.

    지난 1월엔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등 신제품도 출시했다. 여름철 에어컨 수요가 몰리는 시기를 피해 제품을 찾는 수요를 노린 것이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2025년형 AI 에어컨 신제품 전 제품군을 출시했다. 전달 선보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에 이어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등을 선보였다. 전체 에어컨 판매량은 통상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되지만 직전 시기인 4월에도 수요가 몰리는 만큼 적기에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4월에 몰리는 수요를 공략하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4월10~16일 에어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이 기간 판매된 제품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에어컨 설치 전담팀' 4700여명을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이달부터 조기 운영한다. 에어컨 생산라인도 이날 '풀가동'에 돌입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10일 앞당긴 셈이다.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서비스 엔지니어가 에어컨 사전점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주요 가전 제조사들과 가전양판업체 등은 에어컨 수요로도 이어질 수 있는 사전 점검에 나서면서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만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에어컨 사전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문 엔지니어가 냉방 성능, 냉매 상태, 전원·배선 연결, 필터·배수 호스 위생 상태 등을 점검한다. 삼성전자서비스도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사전 점검 서비스를 지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시점이 에어컨 세척·관리 점검 최적기라고 강조하면서 제품을 분해·청소하는 '안심케어' 서비스를 최대 19%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본격 여름철에 접어들면 보급형 제품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에 에어컨을 찾는 사람들은 보통 급하게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프리미엄 제품보다 보급형 에어컨을 주로 산다"고 설명했다.

    가전업계는 여름철뿐 아니라 연중 에어컨 수요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냉난방 기능으로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수요가 분산되고 있는 추세다. 비수기 때도 에어컨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선 올여름 특히 에어컨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이 낸 '2025년 여름 기후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60%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역대급 무더위 예보에 맞춰 한 발 앞서 에어컨 구매에 나서는 고객들에게 신속하고 신뢰성 높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 전담팀 운영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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