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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쓰오일, ESS용 액침냉각 제품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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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화재 막는 게임체인저
    R&D 마무리…연내 상용화

    SK엔무브 전기차용 액침냉각 2년내 개발 목표
    HD현대오일은 네이버와 동맹
    GS칼텍스는 제품 라인업 확대
    에쓰오일 직원들이 서울 마곡 기술개발센터에서 액침냉각유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 직원들이 서울 마곡 기술개발센터에서 액침냉각유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액침냉각 기술을 앞세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진출한다. 발열·화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ESS용 액침냉각 제품을 연내 공급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공급이 아닌 첫 대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현재 다수의 ESS업체와 액침냉각 공동 연구개발(R&D)을 하고 있다. 연구개발은 막바지 단계이며 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함께 개발 중인 ESS업체에 우선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액침냉각은 자동차 배터리, ESS 배터리, 데이터센터용 서버 등을 특수한 액체에 직접 닿게 하면서 열을 식히는 기술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과부하가 쉽게 걸려 발열이 생기고, 이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거나 화재 등으로 이어진다. 지금까지는 차가운 공기를 이용하는 공랭식이나 주변 관을 통해 차가운 물을 순환시키는 수랭식 등이 발열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공랭·수랭식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고 발열을 잡는 속도도 더디다.

    반면 액침냉각은 액체를 직접 배터리나 서버 등에 접촉시키는 방식으로 효율이 높고, 발열을 잡는 속도도 즉각적이다. 전력 소모량도 공랭·수랭식보다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다만 액체가 기기에 닿더라도 고장이 나면 안 돼 기술 장벽이 높다. 데이터센터용으로 개발이 시작된 액침냉각 기술을 에쓰오일은 최근 글로벌 ESS 시장이 급성장한다고 판단해 ESS 시장용에 집중했다.

    에쓰오일은 액침냉각 기술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SS 이용자가 걱정하는 배터리 화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기존 냉각 기술을 쓰기보다 초기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액침냉각 기술을 선택할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 전력 소모량이 적어 중장기 운영 비용이 낮다는 점도 고객이 액침냉각 기술을 찾을 유인이 될 것으로 본다.

    국내 다른 정유사들도 액침냉각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 마진이 줄어들고 있고, 전기차 시대로 다가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엔무브는 SK온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용 액침냉각을 개발 중이다. SK엔무브는 끊임없이 이동하고 외부 충격도 잦은 자동차에 쓰이는 액침냉각 제품인 만큼 2년 내에 제품 개발을 마치는 게 목표다.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등은 이미 개발을 마치고 일부 공급한 상태다.

    HD현대오일뱅크는 네이버와 손잡고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기술을 실험하고 있으며 GS칼텍스도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제품을 내놓은 뒤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성상훈 기자
    무엇이 맞는지 항상 고민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성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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