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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吳 고향은 담양"…오세훈 시장, 가짜뉴스 유포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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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등 5명 '명예훼손' 혐의 경찰에 고소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출신지 등에 관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린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15일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2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박모 씨 등 5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인터넷 매체 기자인 박모 씨와 방모 씨는 자사 매체에 "전남 담양이 고향인 오세훈에게 속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 기사에 "매국노", "수박처럼 겉은 파랗지만 속은 빨갱이" 등 모욕적 내용이 담겨 명예가 훼손됐다고 오 시장은 주장했다.

    오 시장은 용인 해주 오씨 추탄공파 13대손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태생이다. 유년 시절은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서 보내 담양과는 연고가 없다. 모친은 경북 상주 출신이다.

    함께 고소당한 김모 씨는 인터넷 카페 등에 오 시장을 두고 "낮엔 우파, 밤엔 좌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TBS가 김어준 씨에게 수억원의 연봉을 지급한다거나, 오 시장의 반대로 TBS에서 김어준 씨를 물러나게 하지 못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에는 "서울시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2022년 12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진 하차했고, 다음 해 11월 서울시의회에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이 가결된 만큼 모두 가짜뉴스라는 게 오 시장 측 입장이다.

    또 시가 2023년 11월 민주노총에 강북노동자복지관 민간 위탁 만료에 따른 퇴거를 요청, 명도소송에 따라 이들이 퇴거해 '공짜로 사무실을 빌려줬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시는 부연했다.

    경찰은 피고소인들을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시는 허위 정보 생성·유포자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세웠다. 허위 정보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오 시장 개인의 명예뿐 아니라 시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신민경 기자
    한경닷컴 증권팀 신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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