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무등산 노무현 길 걸으며 사분오열 정치상황 '타개책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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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상생과 통합실현 '노무현의 길' 걸어
어떤 시대 정신 습특해 현실정치에 활용할 까 정치권 관심
어떤 시대 정신 습특해 현실정치에 활용할 까 정치권 관심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권 잠룡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주 '무등산 노무현 길’을 걸으며 그의 정신을 되새겼다.
야권은 물론 정치권에서는 김 지사가 여야가 대치하며 사분오열하는 현 정치 상황에서 ‘통합과 상생의 정치 실현’으로 대권에 성공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서 어떤 시대 정신을 습득해 현실 정치에 활용할까 관심이다.
김 지사는 이날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하며 광주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민주 묘지에 참배하며 남긴 방명록에도 비장함을 담았다.
“광주의 영령이시며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라고 개인적 염원을 그대로 적었다.
김 지사는 민주 묘지를 나서며 지역언론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늘 정치하면서 광주 정신으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에 올 때마다 그때의 뜻을 새기고, 다시 한번 초심을 다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민들은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더 큰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동연, 민주당의 김경수 이렇게 더 큰 민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제 제7공화국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제7공화국을 만드는 데 빛의 연대나 민주당만으로 부족한 만큼 다양한 가치를 가진 정치 세력, 깨어있는 시민의 힘까지 모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7공화국의 출발을 위해서는 새로운 헌법, 개헌이 필요하다”며 개헌 대못 개헌 등 세 가지 구체적 개헌 내용까지 설명했다.
김 지사는 “먼저 45년 전 민주화운동의 시초가 된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해 비상계엄 요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위헌적 계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경제 전문가답게 ‘경제 개헌’을 꼽았다.
그는 “지금 어렵고 힘들고 사회적 약자들 국가책임을 한층 강화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정신이 헌법 개정을 통해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권력구조 개편’을 제시했다.
그는 “분권형 4년 중임제를 하고 책임총리제를 해서 새로운 정치 체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기 대선 이후의 다음 대선은 다음 총선과 주기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 대선으로 대통령이 뽑힌다면 다음 대통령은 다음 총선(2028년)까지 임기를 하겠다고 해 확실하게 개헌을 추진하는 3년 임기 대통령으로서 개헌의 임무를 완수하는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세했던 광주공원을 찾아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을 되새겼다.
수원=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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