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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만 붙으면 적자기업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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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성 없는데도 매수 몰려
    "대부분은 밸류체인과 무관"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 로봇주’ 주의보가 발령됐다. 시중 자금이 로봇 테마주로 쏠리자 성장성과 실적에 상관없이 우후죽순 동반 상승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알엠(30%), 휴림로봇(27.54%), 유일로보틱스(19.68%), 유진로봇(15.73%), 티로보틱스(9.93%) 등 로봇 관련주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다른 주도 업종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로봇 테마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주일간 코스닥시장 종목 수익률 상위엔 클로봇(72.4%), 휴림로봇(49.4%), 씨메스(46.9%) 등 로봇주가 대거 올랐다.

    로봇주가 단기 급등하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택하자 중소형 로봇주가 동반 급등하고 있지만 이 중 대부분은 해당 밸류체인과 관련 없는 영세 종목들”이라며 “종목명에 ‘로봇’만 붙으면 급등하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재무 상태를 보면 대부분 적자여서 주가 변동에 따라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급등한 한 로봇주는 지난해 매출 135억원에 영업손실이 15억원에 달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로봇 테마 기대와 달리 성장성이 확 꺾였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 투자에 따른 위험을 낮추려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KODEX K-로봇 액티브’ ETF는 지난 3개월간 28%, 한 달간 15% 상승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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