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지난해 영업익 2,580억…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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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0억원 증가한 1,475억원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흑자 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7조1,560억원, 1,158억원이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4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적 수요 증가 및 중동 정유사 정기보수에 따른 등경유 시황 강세의 영향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유가 안정화와 제품 크랙(국제 석유제품가-국제 원유가) 회복세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완화와 비(非)OPEC+의 증산, 중국 석유 수요 부진,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으로 두바이 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크랙은 나이지리아 등 신규 정유 공장 가동으로 상승 폭이 제한적이지만 휘발유가 5월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중국 경기 부양책에 따른 경기 개선 기대감이 시황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산 원유 관세 부과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미국발 원유 관세 인상 효과에 대해 "결론부터 말하면 정유사들에는 좋은 기회"라며 "캐나다산 원유가 미국 일부 정유사에서 쓰이고 있는데 그 정유사들이 캐나다 원유를 도입하지 못하면 가동률이 하락하고, 제품 시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낙윤기자 nys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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