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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까지 반영된 코스피, 극심한 저평가…이달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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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증권 "네 마녀의 날 이후 분위기 반전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비상계엄이라는 변수까지 반영한 코스피지수가 2320~2430선의 상단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예상보다 선방한 가운데 일명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인 이달 12일 이후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엄사태를 겪으며 외국인 매도세가 불가피했지만, 경제부처의 신속한 조치로 추가 매도 물량은 제한되며 코스피지수가 1.4%대 하락에 그쳤다"며 "지난달 하락 과정에서 록 바텀(Rock Bottom·최저점)을 확인한 것도 증시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16년 탄핵국면 시장 충격 이후 저점 형성, 불확실성 해소되며 상승전환. 자료=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6년 탄핵국면 시장 충격 이후 저점 형성, 불확실성 해소되며 상승전환. 자료=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 연구원은 향후 계엄령 이상의 심리적인 충격이 들어오기는 어렵다고 봤다. 예상치 못한 '계엄 충격'까지 반영한 만큼 코스피의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얘기다.

    그는 "이번주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를 통해 중국 내수부양,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다음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물가 개선으로 중국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 온기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마무리 예정인 경제공작회의는 내년 '양회'를 앞두고 중국의 성장 목표와 경기부양책 등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달성을 위한 정책이 제시되면서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신뢰가 커질 기회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코스피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3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로, 지난 8월 5일 저점 밸류에이션 수준인 2320~2430선을 '딥 밸류'(Deep Value·극심한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엄령 충격에도 코스피 저점은 이 구간의 상단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의 여진은 감안하더라도 수습과정에 따라 반등 형태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단기 추가 하락'과 '하락추세 상향 돌파'(2550~2580선 저항대 상회·안착)라는 중요 분기점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지더라도 이달 12일 네 마녀의 날 이후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 실적대비 저평가,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비중을 키우기를 권한다"고 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기계, 화장품·의류 등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신민경 기자
    한경닷컴 증권팀 신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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