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뇌진탕·교통사고·급성쇼크 혼절까지…드라마 하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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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구혜선이 드라마 촬영 중 연이어 겪게 된 불운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구혜선은 막내로 합류했다. 구혜선은 영덕살이에 완벽하게 적응한 식구들과 함께 솔직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동거 생활을 통해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배우며,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구혜선은 '얼짱' 출신 배우로 인형 같은 외모로 주목받은 후 MBC '논스톱5' 캐스팅을 시작으로 시청률 35%의 화제작 KBS 2TV '꽃보다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스타덤에 올랐다. 배우뿐 아니라 영화감독, 작가, 작곡가, 화가까지 반경을 넓힌 팔방미인으로 활약하며, 최근에는 39살의 나이에 카이스트 대학원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차원 엉뚱 매력의 소유자 구혜선은 캐리어 대신 황금색 보자기 속 직접 키운 콩나물을 들고 와 박원숙과 혜은이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건강보다 일이 우선이었던 20대를 돌아봤다.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촬영 당시 "한창 체력이 좋았을 때였다"며 "밤도 잘 새고 '오늘 밤새고 내일도 되지?' 하면 '된다'고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스태프분이 오셔서 '혜선아 제발 배고프다고 한마디만 해달라'했다. '네가 말해야 우리가 밥 먹을 수 있어. 우리가 씻을 수 있어'라더라"며 "수돗가에서 급하게 비누로 머리를 감고 촬영장에 가니까 스태프들이 씻을 수 없다는 거다. 그렇게 촬영하니까 스태프들이 싫어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자신을 몰아붙였던 이유에 대해 "사실 겁이 났다"며 "밥을 먹고 싶다고 말하면 혹시 캐스팅이 안 될까 봐. '혜선이 체력이 좋대' 이런 얘기로 캐스팅이 됐으니까 아파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수영선수라는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다이빙하다 사고가 난 상황을 언급하며 "혼자 연습하다가 머리부터 쿵 떨어졌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 3~4일 구토 증상 같은 게 있었다"며 뇌진탕 증상을 겪었다고 했다.
심지어 촬영 막바지에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구혜선은 "출혈이 너무 많아 얼굴이 다 터졌다"며 "차가 폐차됐고, 드라마는 결방돼 스페셜 방송이 나왔다"며 얼굴을 꿰매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서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구혜선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6회 만에 건강 문제로 하차한 상황도 전하면서 "음식 알레르기가 있었다"며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우유 갑각류까지 다 안 됐고, 먹을 수 있는 게 쌀밥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나필락식스라고 쇼크가 왔다"면서 화장실에 쓰러졌고, 이후 식이 조절에 신경 써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1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구혜선은 막내로 합류했다. 구혜선은 영덕살이에 완벽하게 적응한 식구들과 함께 솔직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동거 생활을 통해 서로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배우며,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구혜선은 '얼짱' 출신 배우로 인형 같은 외모로 주목받은 후 MBC '논스톱5' 캐스팅을 시작으로 시청률 35%의 화제작 KBS 2TV '꽃보다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스타덤에 올랐다. 배우뿐 아니라 영화감독, 작가, 작곡가, 화가까지 반경을 넓힌 팔방미인으로 활약하며, 최근에는 39살의 나이에 카이스트 대학원에 입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차원 엉뚱 매력의 소유자 구혜선은 캐리어 대신 황금색 보자기 속 직접 키운 콩나물을 들고 와 박원숙과 혜은이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건강보다 일이 우선이었던 20대를 돌아봤다.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촬영 당시 "한창 체력이 좋았을 때였다"며 "밤도 잘 새고 '오늘 밤새고 내일도 되지?' 하면 '된다'고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스태프분이 오셔서 '혜선아 제발 배고프다고 한마디만 해달라'했다. '네가 말해야 우리가 밥 먹을 수 있어. 우리가 씻을 수 있어'라더라"며 "수돗가에서 급하게 비누로 머리를 감고 촬영장에 가니까 스태프들이 씻을 수 없다는 거다. 그렇게 촬영하니까 스태프들이 싫어했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자신을 몰아붙였던 이유에 대해 "사실 겁이 났다"며 "밥을 먹고 싶다고 말하면 혹시 캐스팅이 안 될까 봐. '혜선이 체력이 좋대' 이런 얘기로 캐스팅이 됐으니까 아파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수영선수라는 설정을 소화하기 위해 다이빙하다 사고가 난 상황을 언급하며 "혼자 연습하다가 머리부터 쿵 떨어졌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 3~4일 구토 증상 같은 게 있었다"며 뇌진탕 증상을 겪었다고 했다.
심지어 촬영 막바지에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구혜선은 "출혈이 너무 많아 얼굴이 다 터졌다"며 "차가 폐차됐고, 드라마는 결방돼 스페셜 방송이 나왔다"며 얼굴을 꿰매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서야 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구혜선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6회 만에 건강 문제로 하차한 상황도 전하면서 "음식 알레르기가 있었다"며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우유 갑각류까지 다 안 됐고, 먹을 수 있는 게 쌀밥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나필락식스라고 쇼크가 왔다"면서 화장실에 쓰러졌고, 이후 식이 조절에 신경 써야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