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JP모간 수석 전략가
사진: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JP모간 수석 전략가
월가 대표 약세론자로 알려진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JP모간 수석 전략가가 증시 비관론을 철회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부야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증시가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브라브코 라코스 부야스 JP모간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견고한 고용 시장, 지속적인 정부 지출, 주식·신용·부동산 시장의 사상 최고치 행진 등 미국에서 놀라울 정도의 탄력적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때마침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까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과 중국의 부양책이 결합되어 주식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당분간 강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JP모간의 전략가들도 오랫동안 유지한 방어적인 포지션을 낮추고 경기 민감주에 대한 공매도 비중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야스 JP모간 전략가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주식 시장에 대한 약세 포지션을 취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시 강세장이 이어지자 기존에 고수한 비관론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올해 제시한 S&P500 지수 연말 목표가 4,200을 바꾸진 않았다.

한편 부야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금리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금융 관련주들이 거센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