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을 통해 제출받은 국제통화기금(IMF) 재정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8.8% 감소해 경제규모 상위 30위권 국가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20.6%에서 2022년 9.4%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아예 큰 폭으로 감소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상위 30위권 국가의 평균 총수입 증가율은 수치가 유독 높았던 아르헨티나(121.3%)와 튀르키예(86.7%)를 제외하더라도 4.2%로 집계됐다.
IMF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 정부의 총수입 증가율 잠정치는 4.8%로, 30개 국가(아르헨티나, 튀르키예 제외) 평균 5.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총수입뿐 아니라 총지출 증가율도 낮았다.
지난해 한국 정부의 총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10.2% 감소했다. 경제규모 상위 30위권 국가 중 가장 저조한 기록이다.
지난 2021년 9.9%, 2022년 15.8% 증가했던 총지출 역시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위 30위권 국가의 평균 총지출 증가율은 아르헨티나(125.0%)와 튀르키예(113.9%)를 제외해도 6.9%에 달했다.
한국의 올해 잠정치는 3.0%로, 30개 국가 중 23위 수준이다.
재정운용의 기반이 되는 총수입 감소분 이상으로 총지출 여력이 떨어지는 추세가 수치로 확인됐다는 게 임 의원 지적이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