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 선출…'日금투세·엔캐리' 공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총리로 선출됐다.

이시바 신임 총리는 1일 오후 참의원(상원),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각각 과반표를 얻었다. 그 결과 일본 제102대 이시바 총리가 선출됐다. 이시바 총리는 12선 의원으로 농림수산상, 지방창생담당상, 방위상 등을 지냈다.

이시바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으로 부터 총리 임명장을 받고 새 내각을 꾸릴 예정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맞섰던 자민당 비주류인 이시바 총리는 새 내각을 측근 의원과 무파벌 인사로 구성했다. 자신을 포함해 내정된 각료 20명 중 12명이 기존 파벌에 속하지 않았던 무파벌 인사다.

한편, 국내 증시는 이시바 총리 선출로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이시바 총리의 매파적 통화 입장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51포인트(2.13%) 내린 2593.27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일본 증시도 '이시바 쇼크'로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4%대 급락세로 시작해 4.8% 폭락 마감했다. 1일 닛케이지수는 전날의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32포인트(1.9%)가량 오른 38,651로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은 이시바 총리의 경제 정책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경제 정책을 계승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세부적으로 통화긴축을 통한 물가 안정, 임금 인상과 법인세 및 금융소득세 인상으로 분배와 불평등 완화 정책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