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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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양질의 콘텐츠를 인정받았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지식·교양 프로그램 시청자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가 지식·교양 콘텐츠 중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가장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가장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식채널e'는 세부 속성 6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EBS 다큐프라임' 또한 높은 점수를 얻는 등 EBS의 지식·교양 콘텐츠가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최근 3개월 이내 지식·교양 영상 콘텐츠 시청 경험이 있는 전국 20세 이상 79세 이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여행, 건강, 생활정보를 제외한 지식·교양 프로그램 15개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2021년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기획으로 첫 선을 보인 '위대한 수업'은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 '가장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가장 추천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종합 평가에서 '선호도'(81.1점), '재시청의향'(77.9점), '추천의향'(76.7점)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지식채널e'가 각 항목에서 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위대한 수업'은 상대적으로 짧은 방송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세부 속성에서 '출연자 전문성'(71.4%), '출연자 명성'(70.6%), '내용의 깊이'(76.5%)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익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얻었다. 또, 20대와 60대의 시청 전환율이 높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보여줬다.

'위대한 수업'에 대한 선호 이유에 대해서는 "지식·교양 콘텐츠에서는 어느 프로그램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이 나와 강연하고 견문이 넓어진다", "대중들의 지식교양 수준을 높이는데 최고의 프로그램" 등의 평가가 잇따랐다.

또, EBS 대표 지식 프로그램 '지식채널e'는 전체 16개의 속성 중 '신뢰성'(72.6%), '공익성'(64.4%), '교육성'(74.5%), '실용성'(58.7%), '주제의 다양성'(64.7%), '대표성'(66.6%) 등 6개 속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속성 중 가장 많은 영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지식채널e'는 EBS가 추구하는 교육공영방송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실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EBS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콘텐츠를 통해 공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힘써 온 교육공영방송 EBS의 노력을 시청자들이 인정해 주신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지식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BS는 KBS와 함께 징수하는 TV수신료 2500원 중 약 3%에 해당하는 70원만 배분받는다. 수신료 분리 징수로 징수율이 낮아지면 현재 연간 190억여원에 달하는 EBS의 수신료 수입은 50억 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도 나왔지만, EBS는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지를 받고 있다.

오는 30일 시즌4가 방송되는 '위대한 수업'은 한국 방송 사상 역대 최고의 출연자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 시즌1, 다양성과 대중성을 강화한 시즌2, '노벨상 향우회'라는 평과 함께 역대 최다 노벨상 후보자들의 강연을 선보인 역작으로 꼽힌다. 시즌4에서는 우크라니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대립 등 세계 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위기의 시대를 맞아 이를 극복할 해법을 모색한다. 그 첫 번째 시작은 국제정치학계에서 현실주의적 접근법의 최고 석학인 존 미어샤이머 교수와 함께 한다. 과연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어떠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깨달음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 극단주의와 양극화로 위협받는 민주주의의 해법을 카스 무데 교수와 레오니 허디 교수에게 묻고, 2차 세계대전의 경험에서 위기 속 리더십의 교훈을 배우기 위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2차대전 전문가인 앤터니 비버를 초대한다. 나아가 냉철한 현실주의적 접근법의 본령을 찾아 마키아벨리 최고 전문가인 퀜틴 스키너 교수에게 현실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배울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보랏빛 소가 온다"로 마케팅 혁명을 일으킨 세스 고딘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디디에 쿠엘로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출연하여 수준 높은 교양을 전해줄 것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