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매출액 18% R&D 투자, 파이프라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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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국내 임상 개시
항체약물접합체 기업 인수
비만·지방간염 치료제도 개발
항체약물접합체 기업 인수
비만·지방간염 치료제도 개발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신약개발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또한 이 흐름의 선두에 서있다.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자했다. 올해 상반기엔 이보다 더 늘어난 18%를 연구개발에 쏟았다.
항암제와 비만치료제,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등으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퍼스트인클래스)’신약과 ‘계열 내 최고(베스트인클래스)’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DA-4505는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길항제다. AhR은 면역계를 조절하는 인자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임상에서 DA-4505는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켰다. 또한 수지상세포, T세포 등 자극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을 감소시켰다. 특히,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항암 시너지 효과도 확인했다.
아이디언스와의 협업으로 ‘합성치사’기전의 표적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의 복구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저해하는 물질이다.
지난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해 ADC 신약개발에도 나섰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AbClick)’을 기반으로 위암, 췌장암에 있는 표적인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AT-21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독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앱티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임상 1상 신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 일라이릴리의 비만약 성분 ‘티르제파타이드’에 비해서는 더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경쟁약 대비 더 효능이 우수했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DA-1726의 글로벌 개발을 본격화했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상을 승인받아 지난 4월 투약을 시작했다. 3분기 중 첫 임상 결과가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MASH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 GPR119 작용제 기전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이다. 전임상에서 M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임상 2상 파트2를 시작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항암제와 비만치료제,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치료제 등으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세상에 없던(퍼스트인클래스)’신약과 ‘계열 내 최고(베스트인클래스)’신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면역·표적·ADC 항암제 개발
동아에스티는 독자적인 기술과 공동개발, 인수합병을 통해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 ADC 항암제 등 다양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항암제 ‘DA-4505’ 1·2a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으며, 2024년 3월 국내 임상 1상을 개시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DA-4505는 아릴탄화수소수용체(AhR) 길항제다. AhR은 면역계를 조절하는 인자로, 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종양 세포가 공격받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임상에서 DA-4505는 AhR을 저해함으로써 종양미세환경에서 억제된 면역반응을 복구시켰다. 또한 수지상세포, T세포 등 자극성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가 면역을 억제하는 기능을 감소시켰다. 특히, 전임상 동물실험을 통해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 대비 우수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으며,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를 통해 항암 시너지 효과도 확인했다.
아이디언스와의 협업으로 ‘합성치사’기전의 표적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의 복구 관여하는 효소인 PARP를 저해하는 물질이다.
지난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를 인수해 ADC 신약개발에도 나섰다. ADC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인 ‘앱클릭(AbClick)’을 기반으로 위암, 췌장암에 있는 표적인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하고 있다. AT-21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독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앱티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임상 1상 신청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비만·MASH 치료제 개발
동아에스티는 식욕억제 효과에서 더 나아가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킨 진보된 비만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작용제 계열 비만치료제는 뇌가 포만감을 느끼게 해 식욕억제 효과를 낸다. 동아에스티가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DA-1726’은 GLP-1 활성화를 통한 식욕억제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관여하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활성화해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킨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에너지 소모가 잘 되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어도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아 기초대사량이 낮은 사람보다 살이 덜 찌게 된다.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 일라이릴리의 비만약 성분 ‘티르제파타이드’에 비해서는 더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경쟁약 대비 더 효능이 우수했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DA-1726의 글로벌 개발을 본격화했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상을 승인받아 지난 4월 투약을 시작했다. 3분기 중 첫 임상 결과가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MASH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241’ GPR119 작용제 기전의 퍼스트인클래스 신약이다. 전임상에서 M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임상 2상 파트2를 시작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