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만 공개됐을 뿐인데…안대 쓴 백종원, 또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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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호평 '흑백요리사' 인기 비결
넷플릭스가 선보인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초반부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흑백요리사'가 '피지컬: 100'의 뒤를 이을 서바이벌 흥행작이 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가 1~4부를 공개한 17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20일에는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TV쇼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주간 단위로만 순위를 공개하고 있어 첫 성적표는 이달 25일에 나온다.
상대적으로 평점을 낮게 주는 사이트 왓챠피디아에서도 4.3의 높은 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호평받고 있다. "보는 게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서바이벌 예능", "순식간에 네 시간이 삭제됐다", "넷플릭스의 자본력은 이렇게 쓰는 것"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서비스 화면 내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코너에 '흑백요리사'가 1위로 소개돼 있어 높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12부작인 '흑백요리사'는 이달 24일 5~7부, 내달 1일 8~10부, 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각자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셰프나 요리 유튜버 등으로 구성된 80명의 '흑수저' 셰프와 요식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20명의 '백수저' 셰프가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이다. 심사위원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맡는다.
'흑백요리사'는 압도적인 자본력을 가진 넷플릭스의 장점을 한껏 살린 규모감이 두드러진다. 최대 8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약 1000평 규모의 대형 세트장에서 전문적인 요리 장비들이 즐비하게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20명의 백수저 셰프로 여경래, 최현석, 오세득, 이영숙, 정지선 등 이미 대중적으로 유명한 셰프들과 에드워드 리, 선경 롱게스트 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쟁쟁한 셰프들이 등장해 호화스러운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은 심사위원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의 명성과 실력이 있지만, 모두 진지한 태도로 최선을 다해 경연에 긴장감을 더하고 뛰어난 솜씨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두 심사위원의 차이점과 신경전도 관전 포인트다. 백종원 대표는 수많은 사업 경험에서 우러난 뛰어난 지식을 이용하고, 한국에서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식당의 안성재 셰프는 시청자가 간과하기 쉬운 요리의 완성도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두 심사위원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에는 왜 다른 선택을 했는지 토론을 거쳐 승자를 결정하는데, 서로 존중하면서도 자기 의견을 쉽게 굽히지 않는다.
상당수 시청자는 이 프로그램이 "'피지컬: 100' 요리판"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했다는 점뿐 아니라 경연 참가자가 100명으로 똑같은 대규모 서바이벌이라는 점 등이 '피지컬: 100' 시리즈와 닮은꼴인 탓이다.
'피지컬: 100' 시리즈는 시즌1 공개 당시 주간 비영어권 시청 1위를 2주 연속으로 차지하며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한 모든 예능 가운데 가장 큰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22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가 1~4부를 공개한 17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20일에는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는 TV쇼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넷플릭스는 공식적으로 주간 단위로만 순위를 공개하고 있어 첫 성적표는 이달 25일에 나온다.
상대적으로 평점을 낮게 주는 사이트 왓챠피디아에서도 4.3의 높은 점수를 기록할 정도로 호평받고 있다. "보는 게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서바이벌 예능", "순식간에 네 시간이 삭제됐다", "넷플릭스의 자본력은 이렇게 쓰는 것"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서비스 화면 내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코너에 '흑백요리사'가 1위로 소개돼 있어 높은 성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12부작인 '흑백요리사'는 이달 24일 5~7부, 내달 1일 8~10부, 내달 8일 11~12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각자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셰프나 요리 유튜버 등으로 구성된 80명의 '흑수저' 셰프와 요식업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20명의 '백수저' 셰프가 최고의 요리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서바이벌 예능이다. 심사위원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맡는다.
'흑백요리사'는 압도적인 자본력을 가진 넷플릭스의 장점을 한껏 살린 규모감이 두드러진다. 최대 8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약 1000평 규모의 대형 세트장에서 전문적인 요리 장비들이 즐비하게 등장해 눈을 즐겁게 한다.
20명의 백수저 셰프로 여경래, 최현석, 오세득, 이영숙, 정지선 등 이미 대중적으로 유명한 셰프들과 에드워드 리, 선경 롱게스트 등 외국에서 활동하는 쟁쟁한 셰프들이 등장해 호화스러운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은 심사위원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의 명성과 실력이 있지만, 모두 진지한 태도로 최선을 다해 경연에 긴장감을 더하고 뛰어난 솜씨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두 심사위원의 차이점과 신경전도 관전 포인트다. 백종원 대표는 수많은 사업 경험에서 우러난 뛰어난 지식을 이용하고, 한국에서 유일한 미쉐린 3스타 식당의 안성재 셰프는 시청자가 간과하기 쉬운 요리의 완성도를 날카롭게 지적한다. 두 심사위원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에는 왜 다른 선택을 했는지 토론을 거쳐 승자를 결정하는데, 서로 존중하면서도 자기 의견을 쉽게 굽히지 않는다.
상당수 시청자는 이 프로그램이 "'피지컬: 100' 요리판"이라고 평가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했다는 점뿐 아니라 경연 참가자가 100명으로 똑같은 대규모 서바이벌이라는 점 등이 '피지컬: 100' 시리즈와 닮은꼴인 탓이다.
'피지컬: 100' 시리즈는 시즌1 공개 당시 주간 비영어권 시청 1위를 2주 연속으로 차지하며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한 모든 예능 가운데 가장 큰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