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 등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24년 주요 20개국(G20) 세계경제와 금융안정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금융안정 컨퍼런스는 국내외 석학과 G20 정책 담당자가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 시장의 도전 과제를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찾는 자리다. 2014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첫째 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수드 아메드 글로벌개발센터(CGD) 원장은 분절화, 기후변화, 빈곤 확대 등 점점 커지는 세계 경제의 취약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결정 구조에서 개발도상국의 목소리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5개 세션에서는 글로벌 충격과 공급망 교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핵심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기재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정책 제언을 검토하고, 한국이 공동의장국을 맡은 G20 국제 금융 체제 실무그룹과 다음 달 열릴 예정인 G20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틀간 열린 컨퍼런스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조동철 KDI 원장, 가브리엘 갈리폴로 브라질 중앙은행 부총재, 캐롤린 프로인드 미국 샌디에이고대 글로벌 정책대학 학장, 아이한 코제 WB 수석이코노미스트, 존 쉰들러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 랄프 오싸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주요 인사 약 460명이 참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