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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이노엔 위장약 '케이캡', 중남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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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등 6개국서 품목 허가
    중남미 17개국으로 공략 강화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콜롬비아 등 중남미 6개국에 진출하며 해외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46개국에 진출하고 9개국에 출시했다.

    HK이노엔 위장약 '케이캡', 중남미 확장
    HK이노엔은 케이캡이 콜롬비아를 포함한 중남미 6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새롭게 허가받은 중남미 국가는 도미니카공화국, 나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콜롬비아 등 6곳이다. HK이노엔은 파트너사 카르놋을 통해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17개국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지 제품명은 ‘키캡’이다. 케이캡은 지난해 멕시코, 페루에 이어 최근 칠레에 출시됐고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6개국에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멕시코 소화기학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초기 치료부터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치료제를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10조5000억원에서 2030년 16조7000억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가장 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에서는 세벨라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2025년 출시하는 게 목표다. 또 다른 거대 시장으로 평가되는 중국에서는 파트너사 뤄신을 통해 2022년 케이캡을 출시했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3세대 위장약’으로 평가받는 P-CAB 계열 치료제다. 지난 20년간 위장약 시장을 장악해 온 2세대(프로톤펌프저해제·PPI) 치료제와 비교해 약효가 빠르고 복용 편의성이 높아 기존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평가된다. P-CAB 치료제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하루 한 번만 복용하면 되고 야간 속쓰림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캡은 국내 P-CAB 위장약 선두 주자로 국내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4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누적 6174억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 작년 대비 23.9% 늘어난 918억원의 처방 실적을 올렸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중남미 시장의 수요와 긍정적인 반응을 토대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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