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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이승건 '거액 대출' 논란 휩싸인 토스 [Geeks' Briefing]
토스 창업자, 730억 거액 대출 논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대표가 파산한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자회사에서 5450만달러(약 730억원) 가량의 거액을 대출받았던 것이 확인됐다. 토스 측은 창업자의 거액 대출 논란이 불거지자 기업공개(IPO) 과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FTX 자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떻게 상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스 측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창업자(이승건 대표)의 대출은 전문 투자사인 맥로린으로부터 실행한 것으로 FTX 거래소 대출이 아니다. 해당 대출에는 담보가 제공되지 않아 향후 기업공개(IPO) 과정과의 연관성도 발생할 수 없다. 회사는 개인을 넘어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고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무너뜨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스는 내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비바리퍼블리카 주식 2742만9695주(15.5%)를 보유(상반기 기준)한 최대주주다.

이 대표가 대출을 받은 맥로린은 FTX의 자회사 알라메다벤처스가 운영하는 투자 회사다. 미국 증권거래소는 FTX 측이 알라메다벤처스를 통해 FTX 고객 자금을 빼돌린 걸로 보고 있다. 알라메다벤처스는 토스 지분 1500억 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FTX는 전세계 3위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였지만 지난해 파산했다.

토스 측은 이 대표의 대출에 담보가 제공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개인 신용에 근거한 대출이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국 델라웨어 법원문서엔 '토스의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라는 문구가 명시됐다. 담보 주식이 없는 상태로 개인 신용에 근거해 700억원대 거액 대출을 받는 게 가능하냐는 업계 목소리도 나온다. 한 투자사 관계자는 "창업자 개인의 사적 대출이라고 퉁치기에는 액수가 크다. 대출 배경과 상환 과정을 살펴야 IPO에 미칠 영향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가 맥로린에 빌린 거액을 어떻게 갚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대출 상환 과정에서 이 대표의 주식이 다시 담보로 잡혔다면 IPO 과정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레브잇, 지급대행 서비스 계약
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를 운영하는 레브잇은 전자금융거래법 시행을 앞두고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NICE 페이먼츠와 지급대행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웨이즈에서 고객이 지불한 구매대금은 레브잇이 아닌 PG사가 수취해 판매자에게 직접 정산한다. 레브잇은 판매 수수료만을 수익으로 가져가며 정산대금은 PG사가 판매자에게 직접 전달한다.

뉴빌리티, 日 로봇기업 ZMP와 자율주행 파트너십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일본 대표 로봇 기업 ZMP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뉴빌리티는 ZMP의 멀티 로봇 운영 플랫폼 로보하이의 파트너사로 컨트리클럽, 캠핑장, 리조트, 빌딩, 스마트시티, 공항, 병원 등 일본 내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서비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버, AI 자율주행 SW 기업 '웨이브'에 투자
우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기업 영국 웨이브에 투자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한 10억5000만달러(약 1조4017억원) 규모의 시리즈 C 라운드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전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