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GM 제공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GM 제공
한국GM이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OnStar)의 신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에 도입된 온스타는 실내 온도 조절 등 기능을 더해가며 빠르게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GM에 따르면 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와 캐딜락 리릭 등 올해 출시된 신모델은 탑승 전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온스타에 새롭게 적용됐다. 기존 온스타 적용 모델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 시동으로 에어컨 및 히터를 가동할 수 있지만,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 내 열기와 습도가 높은 한여름에도 차량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1996년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온스타 서비스를 론칭한 GM은 업계 최초의 임베디드 텔레매틱스 시스템과 종합적인 자동 충돌 알림 및 보안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재 글로벌 유료 회원 560만 명을 돌파한 온스타는 자동차 커넥티비티 서비스의 대표 모델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 도입된 온스타 서비스는 고객의 디지털 경험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의 원격 제어는 물론, 차량 상태 정보, 차량 진단 기능 등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원격제어 기능을 활용하면 시동을 걸 수 있을뿐 아니라 도어 잠금 및 잠금 해제, 경적, 비상등 등도 모바일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차량의 상태도 온스타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마일리지 정보부터 타이어 공기압, 유량, 엔진 오일 수명, 연비 등 다양한 항목의 세부 차량 정보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교환, 점검 및 수리가 필요한 항목은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알림을 띄운다.

엔진 및 변속기, 에어백, 온스타 서비스, 배출가스 시스템 등 차량의 주요 부품의 상태도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앱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 고객이 수리를 원하면 앱으로 전국 400여 개에 달하는 GM서비스 네트워크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해 예약 진행이 가능하다.

새롭게 적용된 서비스지만 별도의 비용 부담이 없는 것 역시 장점이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2025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온스타 서비스를 새롭게 추가했지만, 판매 가격은 이전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앞으로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 산하 브랜드로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온스타 서비스를 적용하며 국내 고객에게 보다 확장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