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지도부, '전현희 사과 요구' 강경하게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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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지도부 '전현희 대응' 비판한 장예찬
"왜 전투력 없이 웰빙하듯 넘어가는지 답답"
"韓, 이재명 회담서 전현희 사과 요구해야"
"왜 전투력 없이 웰빙하듯 넘어가는지 답답"
"韓, 이재명 회담서 전현희 사과 요구해야"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 당력을 총동원해 전 의원을 제명하거나, 본인의 공식 사과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냥 논평 몇 개, 고발 접수로 넘어가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동훈 지도부를 겨냥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맹공을 퍼붓고 사과를 유도해야지, 왜 이렇게 전투력 없이 '웰빙'하듯 이걸 넘어가는지 이해가 안 되고 답답하다"며 "이 발언이 용인됐기 때문에 앞으로 제2, 제3의 전현희. 제2, 제3의 살인자 발언이 22대 국회에서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보다 강력하게 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예전 방식의 투쟁이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단식도 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삭발도 하지 않느냐"며 "국민의힘 지도부가 '살인자 발언 사과하라'고 집단 삭발이라도 할 정도로 강경하게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오는 25일 회담 테이블에도 전 의원의 발언이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사과하라고 해야 사과하지 않겠나. 회담에서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이 발언에 대해서는 무조건 국민의힘이 이기는 이슈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내지 못하면 앞으로 4년 동안 민주당으로부터 뭘 양보받고, 얻어올 수 있을지 걱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사위원 성명, 원내대표 입장문, 전체 의원 명의의 전 의원 의원직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대변인 논평 등으로 대응해왔다. 한 대표는 지난 15일 취재진과 만나 전 의원의 발언에 "상식적이지 않다"며 "아무리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그런 발언을 하는 것에 공감하실 분들은 많지 않으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