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인상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기존 연 3.4~3.6%에서 연 3.7~3.9%로 인상된다. 이번 정기예금 금리 인상은 SBI저축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정기예금 및 회전정기예금(12개월 가입 기준) 상품이 대상이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통해 수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수신 상품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기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저축은행은 잇따라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지난 6월 기준 100조8861억원으로, 전달(101조9185억원)보다 1조324억원 감소했다.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실탄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