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 봐야한다"…'일상 복귀' 정의선, 벌써 시선은 LA로 [2024 파리올림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낌 없는 지원으로 양궁 싹쓸이 성과 내
양궁협회 "LA 올림픽 대비하라는 회장 지시
한국 돌아가서 만반의 준비 들어갈 것"
양궁협회 "LA 올림픽 대비하라는 회장 지시
한국 돌아가서 만반의 준비 들어갈 것"
한국 양궁의 '큰형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시선은 벌써 4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해 있었다.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 회장은 한국이 파리 올림픽 양궁 5개 종목 석권을 확정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선수들에게 제일 고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한국은 김우진(청주시청)이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
정 회장은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정 회장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에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며 "우리도 많이 긴장했다.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국 양궁이 최강의 위상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노력했던 선대 회장 때부터 양궁협회 시스템이 만들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협회와 선수들, 직원들 사이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양궁은 이제 2028 LA 올림픽을 바라본다.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께서 이미 나와 한규형 부회장한테 다음 LA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지시하신 게 있다. 우리도 (한국으로) 가서 바로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양궁협회는 이번 올림픽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현충원과 전쟁기념관 역할을 겸하는 파리의 명소 앵발리드가 경기장으로 잡히자 '예습' 차원에서 지난해 정몽구배 양궁대회를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게다가 센강에 붙어 있는 앵발리드에 불어오는 강바람에 대비해 남한강변에 훈련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의에 정 회장은 "이제는 일을 좀 봐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한국 양궁의 수장이 아니라 본업으로 복귀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양궁인들도 그렇고, 모든 게 다 합쳐져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로서는 참 큰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인 정 회장은 한국이 파리 올림픽 양궁 5개 종목 석권을 확정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선수들에게 제일 고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한국은 김우진(청주시청)이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올림픽 양궁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쓸어 담았다.
정 회장은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정 회장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에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며 "우리도 많이 긴장했다.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국 양궁이 최강의 위상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양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노력했던 선대 회장 때부터 양궁협회 시스템이 만들어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협회와 선수들, 직원들 사이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양궁은 이제 2028 LA 올림픽을 바라본다.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께서 이미 나와 한규형 부회장한테 다음 LA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지시하신 게 있다. 우리도 (한국으로) 가서 바로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양궁협회는 이번 올림픽을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했다. 현충원과 전쟁기념관 역할을 겸하는 파리의 명소 앵발리드가 경기장으로 잡히자 '예습' 차원에서 지난해 정몽구배 양궁대회를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서 열었다. 게다가 센강에 붙어 있는 앵발리드에 불어오는 강바람에 대비해 남한강변에 훈련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한 질의에 정 회장은 "이제는 일을 좀 봐야 할 것 같다"며 당분간 한국 양궁의 수장이 아니라 본업으로 복귀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양궁인들도 그렇고, 모든 게 다 합쳐져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로서는 참 큰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