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기기와 화장품 관련주 에이피알과 브이티는 다시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에이피알은 이날 잠정 실적 공시에서 역대 최대 반기·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5대 1 액면분할도 결정하며 주가가 장 초반 4% 상승하기도 했다. 브이티 역시 2분기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바이오주도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알테오젠과 유한양행이 고수들의 순매수 순위 4위와 5위에 올랐다. 알테오젠은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와의 개발 및 기술 수출 계약, 유한양행은 다음 달 폐암 신약 승인 가능성이 대두된 점이 기대 요인이다. 고수들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한미반도체다.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둔 반도체 장비업체 GST는 2위, SK하이닉스는 5위에 올랐다. 미 빅테크들 실적 불안감이 매도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엔비디아가 전날에도 주가가 7% 하락하는 등 고점론이 불거지며 국내 관련주를 향한 고수들 기대감도 사그라든 것이다. 상반기 주가가 183.39% 오른 한미반도체의 낙폭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한미반도체 주가는 27.28% 내렸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GST도 각각 20.42%, 22.87%씩 하락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순매도 순위에서 SK하이닉스의 바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2.57% 올랐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