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불모지' 양주·포천…경기, 공업용지 집중 배정

공급 물량 73% 북부 지역 할당
도내 균형발전 효과 기대

경기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화성·양주·포천 3개 시에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131만8000㎡를 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별로 상위 계획 부합 여부, 사업 계획 검토 등이 포함된 세부 공급 계획을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시·군에 배정하고 있다.

도는 올해 3월 국토부에서 배정한 2024~2026년 산업단지 외 공업지역 물량 전체 266만6000㎡ 가운데 경기 북부 대개발 계획과 균형 발전 등을 고려해 양주·포천시 등 경기 북부 지역에 국토부 승인 물량의 73%인 96만8000㎡를 배정했다. 화성시 등 경기 남부 지역에 35만㎡ 등을 포함해 총 131만8000㎡를 배정했다.

경기 북부 지역에 배정한 공업지역 물량은 북부 대개발 사업과 연계해 기업 집적화로 동종 업계 간 융합과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적으로 양주시는 산재한 공장을 체계적·계획적으로 정비한다. 포천시는 대진대 역세권 개발, 6군단 기회 발전 특구 예정지와 근접해 인근 관련 산업 육성으로 직·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화성시는 공장의 계획적 입지를 유도해 난개발 방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현석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올해 신규 배정된 공업지역 물량은 남·북부 간 균형 발전 차원에서 낙후 지역인 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물량을 배정했고, 앞으로도 물량이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