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앨범 준비하며 녹음한 마지막곡…앨범 수익금은 기부 예정
故 박보람, 다음달 데뷔 10주년 기념일에 '세월이 가면' 발표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가수 박보람이 데뷔 10주년 기념일인 다음 달 7일 '세월이 가면'을 비롯한 기존 음원을 재발매한다고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세월이 가면'은 박보람이 지난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출연 당시 본선 첫 생방송 무대에서 알앤비(R&B) 버전으로 불러 호평받은 노래다.

박보람은 생전 데뷔 10주년 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녹음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세월이 가면'은 박보람의 처음과 마지막을 상징하는 뜻깊은 노래로 남게 됐다.

이번 음원은 박보람의 가족과 동료의 요청으로 발매가 결정됐다.

또 과거 '슈퍼스타 K2'에 출연한 동료들과 지인이 이번 10주년 앨범에 동참하며 추모를 이어갔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의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과 고아 등 소외계층에 박보람의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박보람은 올해 4월 11일 지인과 모임을 갖던 중 쓰러져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