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훈풍…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
바이든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첫 거래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인 가운데 23일 국내 증시 역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26포인트(1.20%) 오른 2,796.77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억 원과 57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1.57%), SK하이닉스(+1.71%), LG에너지솔루션(+1.22%), 삼성바이오로직스(+0.59%), 삼성전자우(+1.08%), 현대차(+1.96%), 기아(+2.07%), 셀트리온(+0.16%)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6포인트(1.25%) 상승한 820.12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 원과 15억 원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39%), 알테오젠(+2.46%), 에코프로(+0.42%), HLB(+3.32%), 삼천당제약(+1.94%), 엔켐(+3.50%), 셀트리온제약(+0.96%), 리노공업(+0.94%), 클래시스(+4.50%) 등이 상승하며 거래 중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자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91포인트(0.32%) 오른 40,415.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9.41포인트(1.08%) 오른 5,564.41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0.63포인트(1.58%) 오른 18,007.57에 각각 마감했다. 엔비디아(+4.76%)를 중심으로 메타(+2.23%), 알파벳(+2.21%), 테슬라(+5.15%)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미국의 대선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에는 대선 트레이딩 국면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주가의 큰 줄기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매크로(연준 통화정책 등) 이슈와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89.0원에 출발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