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현지시간 22일에 선수촌 입촌하고, 파리서 첫 훈련
[올림픽] '파리서 첫 훈련' 김우민·황선우 "이제 실감합니다"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사전캠프에서 파리로 이동한 첫날,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또 한 번 결의를 다졌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정오에 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있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입구로 들어섰다.

대한체육회가 파리 외곽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한 사전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프랑스 현지 적응'을 마친 선수들은 파리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자, 선수촌으로 옮겨 짐을 풀었다.

잠시 휴식한 선수들은 현지시간 오후 4시에 파리 오네수부아 수영장에 도착해 약 1시간 30분 동안 훈련했다.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은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서 27일부터 열린다.

선수촌 입촌 첫날에는 공식 경기장이 아닌 훈련장에서 몸을 풀었다.

파리라데팡스 수영장에는 현지시간 24일에 처음으로 입수한다.

하지만 선수촌 입촌과 파리 첫 훈련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
[올림픽] '파리서 첫 훈련' 김우민·황선우 "이제 실감합니다"
남자 자유형 400m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내심 금메달까지 노리는 김우민(강원도청)은 오네수부아 수영장 훈련이 끝난 뒤 "사전캠프에서 훈련을 잘 마쳤고, 오늘 테이퍼링(강훈련 뒤 기록 단축을 위해 훈련을 조절하는 것)을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자유형 400m 경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린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남자 자유형 400m는 파리 올림픽 수영 첫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김우민을 향한 응원 강도도 높아진다.

김우민은 "우리 선수들 모두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내가 주목받는 것을 의식하기보다, 우리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우민이 기분 좋게 메달 레이스를 시작하면, 동료들은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올림픽] '파리서 첫 훈련' 김우민·황선우 "이제 실감합니다"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한 '한국 경영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는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 첫 메달 획득을 노린다.

황선우는 "사전캠프에서는 한국 선수들만 있어서 올림픽 개막이 다가온다는 걸 실감하지 못했다.

선수촌에 와서 여러 나라 국기와 선수들을 보면서 '이제 올림픽이 진짜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자금 몸 상태는 좋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경기는 현지시간 28일에 예선과 준결승, 29일에 결승전이 펼쳐진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올림픽 수영 단체전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목표로 속력을 높이고 있다.

황선우, 김우민과 함께 계영 800m에 나설 이호준(제주시청)은 "사전캠프가 파리 외곽에 있어서 실감 나지 않았는데, 오늘 선수촌에 와보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며 "경기가 열리는 곳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내일부터 수영장에 잘 적응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파리서 첫 훈련' 김우민·황선우 "이제 실감합니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새로운 올림픽 메달리스트 탄생'을 확신한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은 메달 4개를 수확했다.

박태환 혼자 힘으로 거둔 성과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은 파리에서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종전 2008년과 2012년 2개씩)과 최초의 '복수의 메달리스트 탄생'을 모두 기대하고 있다.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금세대들은 밝은 표정으로 선수촌 입성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