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북한 기계체조 안창옥, 파리 입성 다음날부터 맹훈련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북한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기계체조의 간판 안창옥이 프랑스 파리 입성 이후 첫 몸풀기에 나섰다.

안창옥은 22일 오전 프랑스 파리 국제방송센터(IBC)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첫 현지 훈련을 진행했다.

안창옥을 비롯한 북한 선수단은 20일 오전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 중국 베이징을 거쳐 현지시간 21일 오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올림픽] 북한 기계체조 안창옥, 파리 입성 다음날부터 맹훈련
공항에 도착해 선수촌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창가에서 손을 흔들기도 했던 안창옥은 다음 날 오전부터 훈련장으로 향했다.

훈련장에 도착해 스트레칭과 물구나무, 점프 동작 등으로 컨디션을 점검한 안창옥은 도마와 이단 평행봉 등 세부 종목 훈련도 이어갔다.

초반엔 북한 선수단 트레이닝복과 티셔츠를 입고 몸을 푼 그는 기구 위에선 흰색과 붉은색 바탕에 푸른 패턴이 더해져 인공기를 형상화한 체조복 차림으로 동작을 점검했다.
[올림픽] 북한 기계체조 안창옥, 파리 입성 다음날부터 맹훈련
오른쪽 발목에 테이핑을 한 안창옥은 도마 기술을 연습하다가 넘어지기도 했으나 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훈련에 집중했다.

첫 적응 훈련임에도 2시간 넘게 이어졌다.

2003년생인 안창옥은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도마와 이단 평행봉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오른 선수다.

당시 시상대에서 인공기에 거수경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림픽] 북한 기계체조 안창옥, 파리 입성 다음날부터 맹훈련
올해 1월엔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북한 '10대 최우수 체육선수·감독' 중 한 명으로도 선정된 그는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올림픽 도전자 랭킹 상위권에 올라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파리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는 28일 시작하며, 경기는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