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수렵 중 오인사격 잇따라…"야간엔 다경험 엽사 투입"
멧돼지 수렵 중 오인 총격 사고가 반복됨에 따라 환경부가 야간에는 경험이 더 많은 엽사를 투입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달 9일 강원 횡성군과 14일 경북 영주시에서 엽사가 사람을 멧돼지로 오인하고 총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22일 자료를 내 야간에 총기로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포획하려는 경우 전문성이 높은 수렵인을 우선 투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주야간 구분 없이 '수렵면허 취득 후 5년 이상'이고 '수렵을 하려는 시점에서 최근 5년 내 실적이 있는 사람' 위주로 엽사를 선발한다.

야간에 수렵할 경우 이에 더해 '수렵 실적이 많은 사람'을 우선해 선발하도록 한다는 것이 환경부 방침이다.

환경부는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 야생생물관리협회 등과 협력해 전국야생동물피해방지단 등 수렵인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을 총기로 포획할 때 시간과 구역을 주민에게 보다 잘 알릴 수 있도록 지자체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다.

멧돼지와 고라니 등은 농작물에 피해를 줘 수렵이 가능하다.

멧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매개체가 될 수 있어 더 적극적으로 수렵이 이뤄지고 있다.

멧돼지와 고라니 모두 야행성 동물이라 수렵이 야간에 이뤄질 때가 많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