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미국이 카리브해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천505.7달러로, 전장보다 0.8% 올랐다. 현물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4천497.5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특히,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71.49달러로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돌파했다. 상승률은 3%를 넘어섰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 나포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 작전 가능성도 언급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에 안전자산인 금,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은 가격 상승은 산업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달러화 약세와 금리 하락 기대감이 매수세를 강화시킨 결과"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
테슬라의 전기차(EV)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가는 사상 최고치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의 시선이 단기 실적보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 특히 로보택시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마켓워치는 23일(현지시간) 올해 11월 말까지 테슬라의 유럽연합(EU)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9%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도량도 같은 기간 8% 이상 줄었으며, 미국 판매 역시 2025년에 약 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팩트셋 컨센서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12월 분기 약 44만9000대, 연간 기준 약 160만 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전망이다. 이 경우 테슬라는 2년 연속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캐나코드의 애널리스트 조지 지아나리카스는 테슬라의 4분기 전기차 판매 전망치를 기존 47만 대에서 42만7000대로 낮췄다. 다만 그는 목표주가는 482달러에서 551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시장은 이번 분기 실적을 넘어 미래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23일 장중 한때 498.8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의 관심이 전기차 판매보다 로보택시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로보틱스와 AI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기업가치 3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약 1조6000억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도이체방크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전망을 낮추면서도 “로보택시를 둘러싼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테슬라는 미국 전역에서 완전 자율주행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구축해 알파벳의 웨이모와 우버에 도전한다는
미국이 카리브해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505.7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장중 온스당 4497.55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3% 넘게 급등해 온스당 71.49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돌파했다.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귀금속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카리브해 일대에서 마약 카르텔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지상에서의 군사 작전 가능성도 거론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특수작전 항공기 등을 카리브해 지역에 증강 배치했다고 보도하며 지정학적 불안을 키웠다.은 가격 급등과 관련해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기저에는 산업 수요 증가에 대응하지 못한 공급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면서도 "달러화 가치 약세 및 금리 하락 기대감이 매수 수요를 늘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