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가맹점·도시락 배달·단체급식 등…일 2만7천원
양천구, 여름방학 취약계층 아동 1천300명에 급식 지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여름방학 기간 학교 급식 중단에 따른 식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취약계층 아동 1천300명에게 급식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이면서 보호자의 부재나 건강 등의 이유로 가정에서 결식이 우려되는 18세 미만 아동 1천300여명이다.

대상 아동은 꿈나무카드로 일반음식점(아동 급식 가맹점)을 이용하거나 집밥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등을 통해 식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높은 외식 물가로 인해 기존 급식단가(8천원)로는 양질의 식사를 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해 지난 2월부터 1식 기준을 9천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일일 한도액 역시 2만4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상향됐다.

지난 5일까지 운영한 집중신청 기간 이후에도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아동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수시로 신청받는다.

아동 급식 신청 서류를 구비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www.bokjiro.g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구는 깨끗하고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도시락 제조업체와 급식카드 가맹점을 점검하고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22곳을 대상으로 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위생 점검과 식품 안전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여름방학 끼니를 거르는 아동들이 없도록 결식 우려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 여름방학 취약계층 아동 1천300명에 급식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