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의 한 온천에서 5살 어린이가 수심 1.1m 바데풀에 빠져 숨졌다.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5분께 경북 청도군 한 온천 수심 1.1m 높이 바데풀에서 A군이 물에 떠 있는 것을 다른 손님이 발견했다. A군은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바데풀(Bade Pool)은 따뜻한 물속에서 기포를 이용해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시설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의 아버지는 사고 당시 바데풀 인근에서 둘째 아들(2)을 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군의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6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권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넘겼다. 현 인력 수준에서는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집행의 전문성이 있는 경찰에 관련 업무를 일임해 효율성을 도모하겠다는 차원이다. 영장 집행 이전부터 충분히 예견됐던 일임에도 공수처의 판단 착오로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5일) 밤 9시경 국수본에 체포영장 집행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구속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한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제81조, ‘체포영장도 제81조에 준용한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제200조의6에 근거해 내린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차장은 “‘지휘’라는 말은 법 조문 상 용어를 따른 것”이라며 “공수처 검사가 사법경찰관을 지휘·감독하는 관계에 있다는 뜻에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영장 집행을 위임 내지 촉탁한 것”이라며 “집행의 권한 자체를 경찰에 넘긴 것”이라고 확인했다.대통령경호처의 관저 경호가 계속되는 이상 영장 집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수처 판단이다. 이 차장은 “1차 영장 집행 당시 현장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렸고, 그로 인해 집행에 실패했다. 1차 때와 같은 방식으로는 효율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호처로 하여금 영장에 협조하게 해달라고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기한으로 제시한 5일 정오까지 아무런 답변